좋은 시1807 오월에 되찾은 기쁨 햇살 적당하여데워놓은 미지근한물속에 앉은 듯하니 중년의 마음과 육신이좋아라 하는데 그마저 질투하는 점잖지 않은바람이 불어 그것이오월의 전부인 줄알았습니다 더러는 꽃을 찾는나비처럼 살라하지만그러거나 말거나 엉켜있어 바쁘기만 한시간을 가지런한햇살처럼 빚어가며쓰는 글을 보고 찾아온 친구 녀석쓰는 시가 좋구나난 일기를 쓰는데시라고 읽으니자넨 내 오월의기쁨일세 그려. 2024. 5. 11. 5월의 아침 5월의 아침은남극 빙하의 투명한 결정체들이작은 숲 속에 내려앉은 듯햇살은 풀잎 위에서사금파리처럼 눈부시다. 오랜 시간 기다려 온숲 속의 모든 일상들은하늘 끝에서 바람으로 전하는푸른 눈부심이 아니더라도힘찬 열정들로 순수하게 빛난다 5월의 아침은꿈꾸는 생명들이 모두 깨어나저마다 싱그러움을 연출하는숲 속의 경쾌한 축제의 시간모두가 주연처럼 아름답다. 2024. 5. 3. 오월 푸른 오월이 당신과 나를 부릅니다.비록 꽃향기 같은 부드러움은 아니어도상큼한 초록 향기가상글상글한 초록 미소로 부릅니다. 사랑하는 임이시어우리 오월의 초원에서 만나요그대의 초록빛 마음과아직은 수줍은 금계국 노란 마음으로당신과 걷고 싶답니다. 설렘으로 행복한 우리의 사랑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사랑을 위하여오래도록 가슴 따듯한 사랑을 위하여우리 오월의 초원에서 만나요 2024. 5. 2. 4월의 사랑 노란 개나리 황사에 고개 숙이고 졸고 있는 한때 나도 둘이서 어디론가 날고 싶다 커튼 사이로 찾아드는 빛을 죽이고 싶다 나를 떠난 빛을 약속 시간 지나감을 기다려보지 않은 사람은 내일을 모른다 가자 부서지기 위해 태어나는 아름다움을 위하여 4월의 은빛 햇살 그림이 되고 시가 되고 그리움이 되기 때문이다 2024. 4. 1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