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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4월의 사랑

by IMmiji 2024. 4. 16.



노란 개나리
황사에 고개 숙이고
졸고 있는 한때
나도 둘이서 어디론가 날고 싶다

커튼 사이로 찾아드는
빛을 죽이고 싶다
나를 떠난 빛을

약속 시간 지나감을
기다려보지 않은 사람은
내일을 모른다

가자 부서지기 위해 태어나는
아름다움을 위하여
4월의 은빛 햇살

그림이 되고 시가 되고
그리움이 되기 때문이다 

 

 

< 4월의 사랑 / 이종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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