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1808 장맛비 소명 어쩌면네 덕분인지 모르겠다 계곡물이웅덩이에 고여 썩어가지 않고 소명 따라앞을 향해 흘러내릴 수 있음은.. 틀림없이네 덕분일 게다 맑은계곡물에서 산천어가마음 놓고 여유로이헤엄치며 살아갈 수 있음은.. 때가 되면줄줄 쏟아져 내리는 장마빗줄기 너의 은덕임이분명할 지라 2024. 7. 17. 장맛비 개인 날 활짝 장맛비 개었습니다 새빨간 봉숭아 눈부십니다 맴 맴 매미들 울어 댑니다 이젠 장맛비 개었습니다 잠자리도 좋아서 날라 댑니다 우리들은 고기잡이 개울 갑니다 2024. 7. 16. 행복의 얼굴 사는 게 힘들다고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 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어디에 숨어 있다 고운 날개 달고살짝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행복행복과 숨바꼭질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2024. 7. 14. 유월의 언덕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곧 얼음 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어쩐 까닭이뇨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이야기해 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마음을 접어 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알겠다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곱기만 한데... 2024. 6. 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