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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1807

4월의 시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2024. 4. 14.
4월 어둡고 긴 터널 같은 겨울이 끝나고 기지개를 펴고 웅크렸던 몸을 쭈욱 뻗는다 길가에 온갖 풀과 산에 산에 꽃들이 서로 다투며 피어나고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도 사방팔방 가득한 꽃무더기들 웃고 있었다 꽃들이 웃고 있었다 4월은 마치 스무 살 봄처녀 같다 한잎 두잎 떨어지는 꽃잎에 가슴 설레이고 따사로운 봄볕에 눈이 부신 새삼 살아있음에 감사한 계절이다. 2024. 4. 13.
3월의 시 수탉은 꼬끼오 시냇물은 졸졸 작은 새들은 짹짹 호수는 번쩍번쩍 푸른 들판은 햇볕에 졸고 늙은이와 어린아이 힘센 자와 같이 일을 하네 소들은 풀을 뜯으며 고개 한 번 쳐들지 않네 마흔 마리가 한 마리같이! 패한 군사들처럼 흰 눈은 물러가고 헐벗은 언덕 위에서 쩔쩔매네 소년농부ㅡ 이따금 ㅡ 환호성을 울리고 산에는 기쁨이 샘물에는 숨결이 조각구름은 떠가고 푸른 하늘은 끝도 없어라 비는 그치고 간 데 없네! 2024. 3. 24.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 이별을 눈물로써 대신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 곁에 있던 사람이 먼 길을 떠나는 순간 ​ 사랑의 가능성이 모두 사라져 간다 할지라도 그대 가슴속에 남겨진 그 사랑을 간직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이 ​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2024.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