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019 가을 단풍 산들이 단체로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가을 청춘은 훌훌 벗어던져버리고바람 앞에 홀가분하게 서있다. 더 아름답다. 사람도 그렇다.젊을 때는예뻐지는 게 중요한 줄 알았는데 살다 보니깊어지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된다. 단풍잎 하나 톡, 어깨에 내려앉으며귓가에 속삭인다. "여보게,이제 애들 걱정, 남 걱정 그만 털어내고남은 날은 당신 인생 곱게 물들이며 살아요." 주름.. 흰머리... 올가을엔거울 앞에서 한숨 쉬지 말자. 우리는 늙은 게 아니라가을이 된 것이다. 낙엽이 비워낸 빈자리마다더 눈부신 햇살이 비추고 있다...* 2026. 10. 2. 너 보고픈 날은 너 보고픈 날은바람이 불고나뭇잎이 바람에 날린다먼지가 바람에 날린다너 보고픈 생각 때문에바람은 불고산은 푸르고햇빛은 밝고하늘 또한 끝없이높다 해 두자먼지 또한 날린다 해 두자너 보고픈 날은창문을 닫고안으로 고리를 잠그기로 한다. 2026. 10. 1. 예쁘게 먹는 사람 사람이 밥 먹는 모습을 보면참 재미있습니다. 어떤 사람은목구멍으로 밥을 먹고,어떤 사람은혀로 밥을 먹어요. 목구멍 이용하시는 분은 바쁩니다.허겁지겁 먹고꿀꺽 삼키고국물로 밀어 넣고밥을 마시듯 해치웁니다. 마치 사극의 장터 국밥집에서누가 밥값을 대신 내줄까 봐도망치듯 먹습니다. 그런데 혀로 먹는 사람은 다릅니다.음식을 입에 넣고잠시 세상을 잊습니다.천천히 씹고맛을 느끼고음식과 은밀한 대화를 나눕니다. 마치 처음 만난 이성과 식사하듯,혹은 잘생긴 사람이 옆에서계속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듯참 예쁘게 먹습니다. 이상하죠? 그렇게 천천히 먹는 사람이오히려 덜 먹고,덜 찌고,더 건강합니다. 밥을 빨리 먹는다고인생이 빨리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우리는 왜 그렇게 서둘렀을까요? 오늘부터는목구멍에게 식사를 .. 2026. 10. 1. 단맛 조심 가을이 되면이상하게 단것이 당깁니다. 햇밤에 고구마,감과 사과까지 맛있어지고 “가을인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달달한 라떼 한 잔까지 마셔요. 그런데 문제는단맛은 먹을수록 자꾸 당긴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고구마 하나였는데군밤 한 봉지에시럽 넣은 커피,식사 후 과일까지 더해지면 어느새 하루가당 축제가 되어버립니다. 당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필요 이상으로 자주, 많이 먹으면? 혈당 조절에 부담을 주고체중과 대사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당과 단백질이 결합해 생기는당화산물도 늘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나는 많이 먹지도 않는데왜 배가 나오지?”싶다면? 칼로리뿐 아니라하루에 단맛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도한번 살펴보세요. 가을의 밤과 고구마, 과일도좋.. 2026. 9. 30. 아침 진수성찬? 아침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3종세트 진수성찬을 차려서국에 밥을 말아서 딱!!개운하게 먹고 나면? 저도 바지 벨트가 답답해집니다.숨 쉬기도 답답하고요.그래서 오전에 몸이 무거워요. 몸만 무거운 게 아니라?머리도 무겁습니다. 그래서 소중한 오전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그렇다고 전혀 완벽하게 하나도 먹지 않는 단식을 하면?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집니다.우울해요. ^^ 살 맛이 안 납니다. 그래서 이럴 땐아주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소화기에 부담은 주지 않고,든든함은 오래갈 수 있는 에너지원,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에요. 지방 중에서도빠르게 에너지로 전환이 되는 지방을 좋은 밸런스로 섭취하면?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전환이 되면서 활기차게 되구요.점심까지 든든함이 유지되기 때문에 공복의 장점을 .. 2026. 9. 30. [스크랩] 제주공항 근처 오르기 쉬운 오름 도두봉 제주공항 근처 오르기 쉬운 오름 도두봉✈️ 제주공항 근처에서 가볍게 걷기 좋은 곳 ‘도두봉’ 제주공항과 가까워 여행 전후 자투리 시간에 들르기 좋고, 숲길과 바다 풍경, 정상 전망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요. 🌲 솔향 가득한 완만한 둘레길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와 도두항 📸 돈나무터널 끝 ‘키세스존’ 포토스팟 ✈️ 정상에서 만나는 비행기 이착륙 풍경 🏛️ 도원봉수대터와 일제 진지동굴 등 역사 흔적까지 도두봉 둘레길은 약 1.1~1.2km로 천천히 걸으면 약 30~40분 정도 소요돼요. 정상만 빠르게 다녀오고 싶다면 입구 왼쪽 계단길이나 장안사 방향 코스를 이용하면 왕복 20분 안팎으로 둘러볼 수 있어요. 유모차 이용 시 일부 턱과 경사 구간이 있어 이동할 때 주.. 2026. 9. 30. [스크랩] 천년의 숲, 비자림 천년의 숲, 비자림🌿 9월 제주, 천년의 숲을 걷고 싶다면 ‘비자림’ 수백 년 된 비자나무가 빽빽하게 이어진 숲길로, 붉은빛 화산송이길과 짙은 초록이 어우러져 천천히 걷기만 해도 제주 숲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 수백 년 된 비자나무 숲과 붉은 화산송이길 💚 사랑나무와 새천년 비자나무 🚶 약 1시간~1시간 30분 산책 코스 🍃 바람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힐링 산책 비 온 뒤에는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어 편한 운동화를 챙기는 게 좋아요. 🕘 운영시간 09:00~18:00 ⏰ 입장 마감 17:00 🎫 성인 3,000원 / 청소년·어린이 1,500원 📍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출처: 제주도민기자단 김성경님 2026. 9. 30. 책 읽어주는 남자 (아득한 한 뼘) 멀리서 당신이 보고 있는 달과내가 바라보고 있는 달이 같으니우리는 한 동네지요 이곳 속 저 꽃은하수를 건너가는 달팽이처럼달을 향해 내가 가고당신이 오고 있는 것이지요 이 생 너머 저 생아득한 한 뼘이지요 그리움은 오래되면 부푸는 것이어서먼 기억일수록 더 환해지고바라보는 만큼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꿈속에서 꿈을 꾸고또 꿈을 꾸는 것처럼달 속에 달이 뜨고 또 떠서우리는 몇 생을 돌다가 와어느 봄밤 다시 만날까요 2026. 9. 25. 이전 1 2 3 4 ··· 15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