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046 1월의 아침 세월의 머언 길목을 돌아 한줄기 빛나는 등불을 밝힌 우리의 사랑은 어디쯤 오고 있는가. 아직은 햇살도 떨리는 1월의 아침 뜨락의 풀뿌리는 찬바람에 숨을 죽이고 저 푸른 하늘엔 새 한 마리 날지 않는다. 살아갈수록 사람이 그리웁고 사람이 그리울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우리네 겨울의 가슴, 나처럼 가난한 자 냉수 한 사발로 목을 축이고 깨끗해진 두 눈으로 신앙 같은 무등이나 마주하지만 나보다 가난한 자는 오히려 이 아침 하느님을 만나 보겠구나. 오늘은 무등산 허리에 눈빛이 고와 춘설차 새 잎 돋는 소리로 귀가 시린 1월의 아침 우리의 기인 기다림은 끝나리라 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땅도 풀리고 꽃잎 뜨는 강물도 새로이 흐르리라 우리의 풀잎은 풀잎끼리 서로 볼을 부비리라. 아아, 차고도 깨끗한 바람이 분다 무등산은 .. 2024. 1. 25. 이럴 땐 생강 배탈 설사가 났습니다. 그런데 속이 메슥거리고, 뭔가 냄새가 이상하면 구토가 나올 것 같아요. 평소엔 멀미도 없는데, 버스를 탔더니 냄새가 힘이 드네요. 이런 경우 생강이 좋습니다. 밀가루 음식, 혹은 튀김 요리를 먹고 소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물을 마시면 내려갈까? 해서 물을 좀 많이 마셨어요. 그랬더니 속이 불편해서 너무 답답하고 얼굴이 붓기 시작합니다. 이런 경우, 한 끼 굶어주면서 생강차를 마셔보세요. 감기에 걸린 기분이 드는 날 초기 감기에 멸치육수를 내어 김치를 넣고, 대파 좀 넣고 그리고 생강 하나 넣어서 김칫국을 끓입니다. 땀 내면서 먹고 나면 너무 좋습니다. 생강의 성질은 약간 맵고 따뜻하며 무독성에요. 비위와 폐에 작용을 하며 발한해표 ( 發汗解表 ) >>> 땀을 내어 피부표층에 있는 .. 2024. 1. 24. 따뜻한 벽난로 장작불 소리 2024. 1. 23. 책 읽어주는 남자 (스쳐 간 모든 것을 사랑한다) 지나쳐 간 모든 것을 사랑한다. 어제 본 버스 밖 풍경에서 볼 수 없었던 오늘의 나무들을, 어제 본 골목에서 지나쳐 볼 수 없었던 오늘의 코스모스를, 어제 본 해질녘 노을에서 볼 수 없었던 오늘의 낭만과 여유를, 어제 본 어머니의 뒷모습에서 볼 수 없었던 오늘의 미소와 사랑을, 스쳐 간 것에 의미를 두지 못해 행복할 수 없었던 어제의 나를 버리고 오늘의 나를 찾을 수 있게 앞으로의 모든 것을 더 사랑하겠다.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중에서 2024. 1. 23.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27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