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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1808

9월이 오면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알록달록 사랑스런 코스모스가바람에 나풀거려길가에 수를 놓았습니다​멀리서 기차가 칙칙폭폭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어딘가로 힘차게 지나가면고요히 흐르는 저녁강가에서빠알간 금물결이 춤을 춥니다​구월이 오면 나뭇잎이 물들어세상을 야릇한 운치에 빠지게 하고은은하고 고운 색으로풍성한 저녁을 만들어어느새 내 마음에도애잔한 사랑이 꽃처럼 망울져 행복한 사랑을 마음에 그립니다   . 2024. 9. 4.
9월 첫날의 시 ​어제까지 일렁이는초록물결인 줄만 알았는데오늘은 누런 잎들이간간이 눈에 뛴다쉼없이 흐르는세월의 강물 따라늘 그렇듯 단 하루가지나갔을 뿐인데하룻밤 새 성큼가을을 데리고 온9월의 신비한 힘이문득 느껴진다 ​ 2024. 9. 2.
8월의 사랑 명쾌하게 달려간 칠월이쯤 해서가장 뜨거울 때 가장 고운 꽃 피워놓고삶을 되돌아볼 것도 없이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의미의 것들을 온전히사랑한다는 것은나를 허물어 나직이 걸어갈 수만 있다면씨앗으로 돌아오고사랑이란가는 것 또한 오는 것또한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붉은 태양그대 고운 사랑을 노래하리니   / 이상례 > 2024. 8. 29.
팔월의 창 마감하며 마음의 창 엽니다핍진한 자리에풍성한 열매 기대로안갯속 걷고 있어도파르라니 일어선맘의 창엔 길 있습니다세상사에 보는 것이전부가 아니기에무릎으로 손 모읍니다내님의  향그럼 속에서하늘 소망빛에 슬어삶에 향기 휘날리려고   은파 오애숙 > 202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