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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9월 첫날의 시

by IMmiji 2024. 9. 2.

 

어제까지 일렁이는

초록물결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은 누런 잎들이

간간이 눈에 뛴다

쉼없이 흐르는

세월의 강물 따라

늘 그렇듯 단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하룻밤 새 성큼

가을을 데리고 온

9월의 신비한 힘이

문득 느껴진다

 

< 9월 첫날의 시 / 정연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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