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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8월의 사랑

by IMmiji 2024. 8. 29.


명쾌하게 달려간 칠월
이쯤 해서
가장 뜨거울 때 가장 고운 꽃 피워놓고
삶을 되돌아볼 것도 없이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

의미의 것들을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허물어 나직이 걸어갈 수만 있다면
씨앗으로 돌아오고

사랑이란
가는 것 또한 오는 것
또한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
붉은 태양
그대 고운 사랑을 노래하리니

 

< 8월의 사랑 / 이상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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