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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1810

1월 1월은 가장 깨끗하게 찾아온다새로운 시작으로 꿈이 생기고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다​올해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어떤 사람들을 만날까기대감이 많아진다​올해는 흐르는 강물처럼 살고 싶다올해는 태양처럼 열정적으로살고 싶다​올해는 먹구름이 몰려와비도 종종 내리지만햇살이 가득한 날들이많을 것이다​올해는일한 기쁨이 수북하게 쌓이고사랑이란 별하나가슴에 떨어젔으면 좋겠다  용혜원 > 2023. 1. 1.
새해 새 아침에 ​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 시작을 잘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겸손히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아침이여 ​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 힘들어도 웃으라고 잊을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 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희망은 자꾸만 우리를 재촉하네요 ​ 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 오늘은 배추밭에 앉아 차곡차곡 시간을 포개는 기쁨 ​ 흙냄새 가득한 싱싱한 목소리로 우리를 부르네요 ​ 땅에 충실해야 기쁨이 온다고 기쁨으로 만들 숨은 싹을 찾아서 잘 키워야만 좋은 열매 맺는다고 조용조용 일러주네요 ​ 어서 "사랑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 언제나 하얀 소금밭에 엎드려 가끔은 울면서 .. 2023. 1. 1.
새해 너 본 지 오래다 일 년이나 지났네 너를 만난 건 지난해 12월31일 오늘은 새해 1월1일 날마다 만나도 보고 싶은 너 하루를 못 보면 일 년을 보지 못한 듯 날마다 만나서 살자 순간순간 만나서 살자 마음으로 그렇게 하자 2023. 1. 1.
탱자 꽃잎은 날리고 꽃 진 자리마다 무덤을 만든다고 슬픔이 아주 묻히기야 하겠습니까 마는, 잊은 척 살아보지요 육신의 온기 아무리 눈물겨운들 다리 저는 두레소반 더운 김 올리는 한 끼 밥만 하겠습니까 영 못 본다고 죽기야 하겠습니까 씀벅씀벅 눈꺼풀 떨리도록 진정한 이별의 시로 연명은 할 테지요 바람도 없는 오후 세 시, 탱자 꽃잎은 날리고 뒤로 가는 사람의 몸짓이 저 하염없이 날리는 새하얀 꽃잎도 같았다가 서슬 푸르게 지탱하는 가시도 같다는 걸 당신은 알고 가시라는 말씀입니다 202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