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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1810

행복한 12월 나는 12월입니다 열한 달 뒤에서 머무르다가 앞으로 나오니 친구들은 다 떠나고 나만 홀로 남았네요 돌아설 수도 더 갈 곳도 없는 끝자락에서 나는 지금 많이 외롭고 쓸쓸합니다 하지만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나는 지금 나의 외로움으로 희망을 만들고 나의 슬픔으로 기쁨을 만들며 나의 아픔으로 사랑과 평화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나를 행복한 12월이라 불러 주세요 2022. 12. 19.
12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다. 뒷맛이 개운해야 참으로 맛있는 음식이다. 뒤끝이 깨끗한 만남은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두툼했던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이 걸려 있는 지금 이 순간을 보석같이 소중히 아끼자. 이미 흘러간 시간에 아무런 미련 두지 말고 올해의 깔끔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자. 시작이 반이듯이 끝도 반이다! 2022. 12. 17.
행복해지는 이유 독특한 맛은 진한 향에서 나오고 부드러운 느낌은 그대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나는 그대를 생각하며 마십니다. 이런 것이 커피 한 잔을 마셔도 행복해지는 이유입니다. 2022. 12. 16.
충만하다 가족이 집에서 나를 기다린다 친구가 카페에서 나를 기다린다 겨울이 강가에서 나를 기다린다 아침이 산 위에서 나를 기다린다 나를 기다리는 그곳에 나는 갈 것이다 나는 그곳에서 눈을 맞추고 웃을 것이다 말을 하고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시간은 오고 있고 나는 갈 곳이 있다 나는 이렇게 삶으로 충만하다 2022.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