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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1808

용서의 기쁨 산다는것은 날마다 새롭게 용서하는 용기 용서 받는 겸손이라고 일기에 썼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는 것은 용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나직이 고백합니다 수백 번 입으로 외우는 기도보다 한 번 크게 용서하는 행동이 더 힘있는 기도일 때도 많습.. 2013. 12. 23.
불면증 늙는다는 건 조금씩 잠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한다. 밤 하나에 잠 하나 잠 하나에 꿈 하나씩을 지우며 머리카락 한 올 씩 어둠의 색을 잃어가는 것이라 한다. 잠이란 자궁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이 지워지는 것도 모르고 야금야금 도시는 밤을 까먹고 그 동안 나는 잠을 칠, 칠 간직하지 .. 2013. 12. 19.
빈 들판을 걸어가면 저 빈 들판을 걸어가면 오래오래 마음으로 사모하던 어여쁜 사람을 만날 상싶다. 꾸밈없는 진실과 순수 자유와 정의와 참 용기가 죽순처럼 돋아나는 의초로운 마을에 이를 상싶다. 저 빈 들판을 걸어가면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아득히 신비로운 신의 땅에까지 다다를 상싶다. < 빈 들.. 2013. 12. 19.
아가<雅歌> 묻지 마십시오. 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를 말하기엔 아직 나는 숨이 찹니다. 그저 정결하게 마음을 닦고 어디든 맨 뒷쪽에 숨어서 온 몸이 가장 높은 음으로 오르는 가락을 견디며 눈감고 있겠습니다. 은빛 가루가 떨어지는 황홀한 나비 한 마리 마음껏 날개를 펴게 지나온 세월의 먼지를 .. 2013.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