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1808 나만의 정원 여린 가슴을 가졌기에 강퍅한 것을 뿌리기보다는 남보다 좋은 생각의 종자를 뿌릴 것이니 그 씨앗들이 시들지 않게 하여 푸른 자락을 펼쳐 내라고 나만의 정원에 언어의 씨앗을 뿌려주었다 얻으려는 것은 심어야만 거둘 수 있는 법 값어치 없는 것에 인생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가치 있.. 2014. 1. 15. 멀리있기 멀어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어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 멀리있기 - 유안진 > 2014. 1. 15. 저 언덕 언덕을 바라본다는 것과 그곳을 향해 걸어간다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어. 바라본다는 것만으로는 그것이 내게로 가까이 오질 않아. 너는 소망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차라리 소명이라고 말하겠어. 그곳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지 않으면 풀도, 나무도 그곳에 깃든 짐승들도 어떻게.. 2014. 1. 14.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 (황라현) 그 무엇을 보아도 눈빛 흐리지 않을 것이며 어떤 이의 말 건넴에도 말 문 닫고 꿈결 같은 속삭임에도 귀기울이지 않고 그 어떠한 것도 가슴에 퍼 담지 않을 것이며 아무리 좋은 것도 더듬거나 심지 않고 한 곳만 걷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길 걸어가지 못하도록 .. 2014. 1. 14. 이전 1 ··· 412 413 414 415 416 417 418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