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1809 그것이 걱정입니다 짓밟히는 것이 짓밟는 것보다 아름답다면 망설이지 않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피 흐르는 상처를 들여다보며 흐르는 내 피를 허락하겠습니다 상처 속 흔들리는 가느다란 그림자 그 사람의 깃발을 사랑하겠습니다 천년 후에 그것이 꽃이 된다면 나는 하겠습니다 날마다 사는 일이 후회 날마.. 2014. 2. 6. 선물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했습니다. 꿈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 < 선 물 - 박보영 > 2014. 2. 4. 지나간다 지나간다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진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들이 .. 2014. 2. 3. 여인숙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 2014. 2. 1. 이전 1 ··· 409 410 411 412 413 414 415 ··· 4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