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1810 2월의 이유 2월의 마지막 날 비 내리네 대지에 촉을 박으며 재촉 재촉 비 내리네 2월이 도망가네 처벅 처벅 도망가네 누구랑 그랬다지 아마 그랬을 거야 2월이 짧은 이유는 도망가다 들켰다지 도망가다 들켜 버들강아지한테 덜컥 물렸다지 누구랑 도망가다 꼬리가 잘렸다지 그랬다지 분명 그랬을 거야 2월이 짧은 이유는 2023. 2. 28. 어떤 사랑 잠을 자기 위해 이불 속에 들어갈 때 나는 어떤 사랑을 느낀다 몸의 온기와 이불의 단속 어둠의 배려와 침묵의 미소 공간의 평화와 시간의 외출 어느새 잠이 들면 가만히 다가와 있을 창밖의 아침 하나 2023. 2. 24. 2월에 쓴 시 지금쯤 어딘가엔 눈이 내리고 지금쯤 어딘가엔 동백꽃 피고 지금쯤 어딘가엔 매화가 피어 지금쯤 어딘가에 슬픈 사람은 햇살이 적당히 데워질 때를 기다려 눈물 한 점 외로운 벤치 위에 남겨두고서 다시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겠다 다시 어디론가 길을 뜨고 있겠다 2023. 2. 20. 잘한 일 나는 흙에서 음식을 캐내며 자랐다. 나는 안다. 기쁨이 어디서 오는지 그것을 어떻게 만드는지. 2023. 2. 18.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4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