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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1807

[스크랩] 약해지지마 /시바타도요(일본99세 시인) ★삶을 생각나게 하는글중에서~~ ★(2011.7.8.금)  약해 지지 마 / 시바타 도요(일본 99세시인)               무심코 한 말이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 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 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 이의 마음속으로 찾아가 미안합니다 말하면서 지우개와 연필로 말을 고치지.. 2013. 1. 24.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온 세상을 아름답게.. 2013. 1. 24.
낯선 사람이 하도 많은 세상에 낯선 사람이 하도 많은 세상에 아는 이 너무나 적고 다정한 이 만나기 쉽지 않아 홀로 가기는 너무도 외로워서 둘이 만나고 셋이 만나고 여럿이 만나 아는 이 아는 장소에서 똑같은 이야기지만 싫지는 않아서 살아감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언제 보아도 똑같은 모습인 친구도 하나 .. 2012. 12. 10.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 기도 그동안 내가 앉아 있었던 의자들은 모두 나무가 되기를 더 이상 봄이 오지 않아도 의자마다 싱싱한 뿌리가 돋아 땅 속 깊이 깊이 실뿌리를 내리기를 실뿌리에 매달린 눈물들은 모두 작은 미소가 되어 복사꽃처럼 환하게 땅속을 밝히기를 그동안 내가 살아오는 동안 앉아 있었던 의자들은 모두 플라터너스 잎새처럼 고요히 바람에 흔들리기를 더 이상 새들이 날아오지 않아도 높게 높게 가지를 뻗어 별들이 쉬어가는 숲이 되기를 쉬어가는 별들마다 새가 되기를 나는 왜 당신의 가난한 의자가 되어주지 못하고 당신의 의자에만 앉으려고 허둥지둥 달려왔는지 나는 왜 당신의 의자 한 번 고쳐주지 못하고 부서진 의자를 다시 부수고 말았는지 산다는 것은 결국 낡은 의자 하나 차지하는 일이었을 뿐 작고 낡은 의자에 한 번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 201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