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시1808

연탄 한 장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들선들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을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듯이 연탄은, 일단 제몸에 .. 2013. 11. 11.
따뜻한 음악 바다 건너 더 먼 곳 그의 집으로 나는 가리 세월의 가룻발도 내릴 만큼은 내려 투명한 적설이 되었으리 그는 의자에 앉아 있고 어린 아이가 하듯이 내 몸을 그의 무릎 위에 얹으리 한 생의 무게를 젯상에 올리는 적멸한 예식에 온 세상 잠잠하리 그 사이 흐르는 눈물은 눈물의 끝까지 흘리.. 2013. 11. 11.
흐르는 강물을 거꾸러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 부터인가 걸어 걸어 걸어 오는 이 길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여러 갈래길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 가고 있는 돌아서 갈 수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 일지라도 딱딱 해.. 2013. 11. 10.
아내를 안아주세요 아내를 안아주세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삶이 소중합니까? 그러면 아내의 사랑을 안아주세요. 아내와 함께 사랑으로 가꾸는 삶이라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어떤 고달픈 길이라도 결코, 외롭지않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꿈이 소중합니까? 그러면 아내의 소망을 안아.. 2013.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