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1808 맛을 아는 멋진 사람 '맛을 안다'는 말은 멋진 말입니다. 누군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맛을 안다'고 하는 것은 곧 경지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노래의 맛을 알고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음식의 맛을 알고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경영의 맛을 안다면 그것은 이제 안심할 수 있는 .. 2013. 12. 2. 강 말이 없이도 천 년을 흐르는 저 강은 제 길을 따라서 간다 아래로, 아래로 흐르고 흘러 가장 낮은 곳에서 바다를 만난다 거기서 잠시 흘러온 길을 따라 추억도 그리움도 있겠지만 이내 바다가 되어 길을 떠난다 모든 걸 품어 안고 수평선 너머로 친구도 떠나고 내 사랑도 떠나고 슬픈 맘이.. 2013. 12. 1. 그리움이 닿은 곳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 같이 걸었던 그곳에 다시 와보니 세월은 당신의 흔적을 지워버렸습니다. 수줍은 바람에 실려 이름 모를 꽃내음과 함께 나를 황홀케 하던 당신의 향기와 들릴 듯 말듯 한 목소리에 실린 당신의 콧노래가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질투로 제대로 들리지 않던 그때가 .. 2013. 11. 30. 맑은 햇살 속에서 그려보는 내모습 맑은 햇살속에서 그려보는 내모습 나는 나의 웃는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내 얼굴에 웃음이 없다면 내 초라한 그림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나는 가장 먼저 밝은 웃음을 화폭에 그려넣을 것입니다 나는 남을 대접하는 따뜻한 나의 손을 그리고 싶습니다 나의 이익을 위하여 .. 2013. 11. 29. 이전 1 ··· 421 422 423 424 425 426 427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