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어머니 아버지가
길고 큰제사상 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혼자 들지 못할 커다란 크기이며
접히지도 않기에
양쪽에서 맞잡고 들고난 후
천천히... 천천히... 움직여야 하더라
방문을 지나칠 때에는
앞사람은 등을 뒤로하고 뒷걸음을 걸어야 하고
뒷사람은 앞에서 들고 있는 사람의 템포를 이해해야 하더라
방의 머리맡에 상을 놓을 때도 주의해야 하니
누군가 먼저 힘을 빼고 놓거나 떨어뜨리면 안 된다
그런 후
음식을 조심스럽게 모양 좋게 올려놓아야 하더라
같이 산다는 게 이렇더라
내가 잡고 있는 것을 내 맘대로 했다가는
옆에 있는 이들이 힘들 수 있고
그게 결국 나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법.
그냥 어우러져 양보하고 사는 게
나에게도 더 편한 행복을 주기에
인생은 바로 서로가 맞잡고
천천히 걸어가는 길이니...*
♥
친구 여러분^^
서로 좋은 이야기만 오고가는
행복한 한가위 명절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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