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걸린 액자엔
어떤 장면이 담겨 있다.
액자를 경계로 장면과 현실은
확실히 분리되어 있다.
우리에겐 지금껏 지내오며
점차 단단하게 만들어온 액자,
'사고의 틀' 이 있다.
자신의 액자 안에서
액자의 주인은 너무나도 자유롭고 평화롭지만
밖에서 볼 때엔 지금껏 본적 없는,
이해하기 어렵거나 설명이 필요한
추상화에 그치기도 한다.
사진에 어울리는 액자를 고르거나
액자에 어울리는 사진을 고르듯이
저마다 가진 사고의 틀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각들은
나름의 개연성을 갖추고 있다.
그 개연성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자신과 다른 사고의 틀을 맞닥뜨리더라도
더 현명한 방법으로
상황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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