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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스토리

존 경

by IMmiji 2017. 2. 20.







어렸을 땐

누구를 존경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과

같은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위인전을 펄럭이며

더 멋진 사람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러다 마음을 고쳐먹고

내가 진짜 누구를 존경할까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꼭

아버지가 떠올랐다.


하지만 아버지를 적는 건

개성있는 대답이 되지 못했다.


'아빠' 혹은 '아버지' 몇 글자로 적기엔

내가 아는 아버지는 너무 특별했다.


한때는 많이 미워했고

내가 미워했던 모습을

나에게서 발견하면서 혼란스러웠고


그 시기가 모두 지나고 나서야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는 어렸을 때보다

더 깊은 마음으로

아버지를 존경하게 되었다.





[     존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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