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바람이 불어서
모든 나무가 서있기도 힘든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뻣뻣하게 서있는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요?
바로 죽은 나무랍니다.
노자는 말했습니다,
산 것은 부드럽고 죽은 것은 뻣뻣하다고
흔들린다는 것은 살아있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에요.
살아 있다는 것은
살랑살랑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고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늘 시원한 바람만 부는 게 아니라
때론
우리가 이겨내기 어려운 그런 매서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럴 땐
그냥 흔들리면 됩니다.
가는 바람을 잡아 싸우지 마시고 흘려보내버리세요.
우린 살아있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니까요.
요즘 여러분에겐
어떤 가을바람이 부나요?
가을 바람이 시원하신가요?
그 행복 축하드립니다.
매서운 바람인가요?
그 바람 그냥 흘려보내버리세요.
때론 흔들리면서도
한 걸음씩 두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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