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시

9월이 오면

by IMmiji 2024. 9. 4.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알록달록 사랑스런 코스모스가

바람에 나풀거려

길가에 수를 놓았습니다

멀리서 기차가 칙칙폭폭

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

어딘가로 힘차게 지나가면

고요히 흐르는 저녁강가에서

빠알간 금물결이 춤을 춥니다

구월이 오면 나뭇잎이 물들어

세상을 야릇한 운치에 빠지게 하고

은은하고 고운 색으로

풍성한 저녁을 만들어

어느새 내 마음에도

애잔한 사랑이 꽃처럼 망울져 

행복한 사랑을 마음에 그립니다

 

< 9월이 오면  /  이성진 >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이 오면  (0) 2024.09.16
9월의 코스모스  (0) 2024.09.14
9월 첫날의 시  (0) 2024.09.02
8월의 사랑  (0) 2024.08.29
팔월의 창 마감하며  (0) 2024.08.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