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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대파 쪽파

by IMmiji 2024. 1. 25.

우리 피부에는 피부구멍인 모공이 있고
얼굴 이목구비에도 구멍이 있으며 
 
혈관도 작은 구멍의 통로입니다. 
 
이런 구멍이 막히면 

소통이 잘 안 되어 병이 생겨요. 
 
속이 텅 비어있는 채소는
구멍이라는 구멍은 모두 뚫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가 막힐 때에도 대파의 흰 부분을 

약재로 사용하는 거죠. 
 
겨울에 감기에 걸리면
감기 바이러스와 차가운 기운은 

우리 몸의 표층에 있게 됩니다. 
 
그래서 땀으로

감기 기운을 밀어내는 게 최고에요.
이를 발한요법이라고 하여 한의학 감기 치료의

기본입니다. 
 
감기기운을 초기에 잘 밀어내지 않으면
이게 우리 몸 깊숙이 쑤욱 들어오는데...
이렇게 잠복을 해서 

봄에 생기는 감기는 강도가 남다릅니다.
입맛도 떨어지고 기운도 없고...  
 
초기 감기에
콩나물국에 대파를 썰어 넣고 고춧가루를 뿌려서
얼큰하게 먹는 이치는 바로
땀으로 안 좋은 기운을 밀어내어 

몸속이 손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아름다운 지혜입니다. 
 
대파가 아주 좋은 역할을 하죠. 
 
조금은 다르게 쪽파는 속구멍이 작아요.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구멍을 뚫어주는 역할은 그만큼 작습니다. 
 
한 겨울에 모공이 많이 열리면 찬 기운이 들어오므로
평소엔 그냥 쪽파로 담근 파김치를 먹음으로써
속을 따뜻하게 하되 모공은 적당히 열리는

밸런스를 잡아줘요. 
 
우리 조상은

대파로 파김치를 담그지 않는 이유가 있죠? 
 
평소엔 쪽파로 따뜻하게 하고
감기에 걸리면 대파로 땀을 내는 지혜 
 
김치에서도 보이는 조상의 지혜.. 
 
한의학은 이런 지혜를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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