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타고만 붉은 단풍이
한 줌의 재로 남은 가을이 진다
홀연히 길 떠나는 11월
그리움만 남겨둔 채 떠나보내고
하얀 눈 꽃송이 날리는 12월을 맞이하련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던
아름다운 추억들
접어 두었던 이상의 꿈들을
12월을 맞이하여
마음속에 평안과 행복
결실의 알곡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성탄의 축복이 깃든 12월
새로운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고
새해를 준비하는 희망으로
마음속의 묵은 때 말끔히 씻어 버리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겸허하게 12월을 품에 안으련다.
< 12월을 맞으며 / 김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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