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칭찬하고자 한 말인데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남편이 교수라서 좋으시겠어요."
"교수라서 결혼한 건 아닌데요?"
"어쩜 그렇게 예뻐.
예쁜 친구 옆에 있으니 좋다."
"안 예뻤으면 친구 안 할 거였어?"
말을 건넨 사람은 오히려
경솔한 사람이 되고
관계에도 잔금이 가고 만다.
오해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이런 당황스런 상황은
왜 생기는 걸까.
사람마다 가치관도 다르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
자기만의 처세법도 다르다.
그래서 같은 말을 해도
사람마다 그 말을 받아들이는
'인지필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상식'은 누구에게나
통할 것 같지만 결국은
통계치에 불과하다.
모두에게 백프로 통할 순 없다.
'저 사람, 왜 저렇게까지
상황을 피곤하게 만드는 거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똑같이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 나의 생각 또한
절대 참일 수는 없는 것이다.
[ 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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