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하는 것.
나는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가.
나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관계들?
내가 해야 하지만 어려운 일들?
해결해야 할 걱정거리?
돈? 직장? 나의 집? 차? 가정?
아니면 자신?
왜 두려울까.
내가 해결하지 못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몰라서.
그것이 나를 어렵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까봐.
내 힘으로는 해결하지 못해서
지금 당장 내 앞에 거인과 같이 서서
당장이라도 나를 짓밟을 것 같은
그러한 느낌. 이것을 어떻게 이길까.
이게 너무 싫었다.
두려움은 나쁜 것이라 생각했고,
두려움이란 거는
없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이겨야 할 존재.
내가 극복해야 할 감정.
근데 때로는 두려움이라는 게
필요하기도 하다.
여전히 싫지만은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두려움이라는 게 사실 긍정적인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려움으로 움직인다는 건
좋지 않은 동기부여기 때문이다.
근데 사람은 웃긴다.
긍정보다 부정을 쉽게 따른다.
나자신이 가장 두려운 사람은,
내 행동, 내 말들로 인해 어떠한 것이
결정되고, 판단되는 사람일테고
자신의 상황과 환경이 두려운 사람은
그 상황과 환경으로 인해 무엇인가
결정되고 판단되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다.
그 주체, 결정되고 판단하는,
법정에서의 판사와 같은 그러한 존재.
나의 삶에서 판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 자신? 상황? 돈? 집? 가정? 차? 관계? 직장?
근데 이 모든 것이 끝나는 하나의 점이 있다.
죽음.
죽음을 이기려면
죽음보다 더 큰 두려움이 있어야 할텐데
당신에게는 죽음의 두려움을 이길만한
두려움이 있는가.
죽음말고 다른 것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있는가.
[ 두 려 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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