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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 stories

종강...없이~~^^

by IMmiji 2013. 12. 27.

 

 

 

 

올 3월 첫 금요일에 시작한 영어 성경 공부를,

12월 마지막 금요일에 종강을 하게 됐다.

The way to the truth 1권을 말끔히 끝냈다.

60 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1과 Meaning in Life <삶의 의미> 에서

7과 The Spirit let Life <성령이 이끄시는 삶>,

그리고 8과의 Your Quiet Time 까지~

그 내용이 매우 신앙적이고 심도가 깊었기에,

나처럼 믿는 사람에게는 다시금 신앙과 삶을 되새기게 되었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한 시간여의 '대화'의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그야말로 아줌마들의 수다떠는 시간이다.

영어가 딸리면 언제든지 우리말로 전환해서 마음껏~~^^

한 주에 한 번 와서 배우는 걸로는

기실 공부라 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그래도 지난 3월에 비해 훨씬 더 잘 알아듣고 잘 표현하니까,

아무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다.

 

이미 반 시간전에 Y~에 도착해서,

수강실을 따듯이 데우고 있는데,

선생님이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수업은 cafe Europe에서 하는 게 어떠냐고~

어떻긴... 매우 만족이고 아주 좋지~~요. ㅎㅎ

마지막 날이라고 선생님이 아줌마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한 잔씩 대접해 주어서 잘 마셨다.

2013년은 우리들에게 어떤 해였냐고,

그리고 다가오는 2014년에는 어떤 바람과 계획이 있냐고,

질문을 던진 선생님과 웃고 떠들면서,

그리고 때론 사뭇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마침 옆자리에 나란히 앉게 된 선생님과 함께

종강 기념으로 한 컷 담고,

언니가 나를 따로 찍어 주어 또 한 컷 담고...

 

선생님은 일단 종강을 했기에,

내년 3월 첫 주에 다시 수업 시작할 때까지 안녕인데,

열성적인 언니들의 성화에 우리들만의 수업은,

새해 첫 주에도 계속되는 것으로 결론을 봤다.

언니 중 한 분의 친구도 다음 주부터 같이 하기로 해서,

늘 맏이이던 난 졸지에 '막내'가 되어 언니들을 모시게 되었다는~~

나의 둔한 발 상태로 인해, 눈 오는 날을 제외하곤,

아무리 추워도 꼭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덥다고 못하겠나 춥다고 못하겠나,

그까짓 날씨쯤이야 뭘... 하면서 말이다.

해서 우리들은, 종강...없이 계속 하는 것으로~~

선생님만 '종강' 을 하신 것 뿐이다. ㅎㅎ

그래도 마지막 수업은 더없이 즐겁고 의미 있었다는~~

올 한 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래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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