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넷째 주일이라고,
그리고 성탄절을 며칠 남겨 두지 않았다고,
강대상에 촛불 장식이 예쁘게 되어 있길래,
예배 마치고 내려가서 폰에 담아봤다.
이리 저리 각도를 맞춰봐도 걸리는 게 많아,
원하는대로 찍히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나마 게 중 제일 나은 것으로~~^^
천장에 전등이 워낙 많다보니 너무 밝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초마다 불이 다 켜져 있다는 점~~
오늘 설교 제목이, Amazing Grace 였는데,
어느 때보다 말씀이 은혜로웠다.
설교를 마칠 때쯤 다 같이 '나같은 죄인 살리신'을 불렀다.
한 소절 한 소절이 다 내게 주신 은혜였기에,
지금까지 부어주신 그 은혜에 새삼 눈가가 젖어왔다.
재차 목사님이 강조하신 그 말씀...
우리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같이 희게 해주시겠다는 그 약속,
값없이 의롭다 해주신 그 말할 수 없는 은혜,
붉디 붉은 죄를 깨끗이 속량해 주신 한없는 그 사랑,
그것이 바로 '복음' 이라고!!!
언제나처럼 사모님이랑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리고,
사랑으로 축복의 포옹을 나누었다.
중등부 교사를 하러 아쉬움을 남기고 먼저 가시고나서,
2층 본당으로 내려가 촛불 장식을 폰에 담은 거였다.
그리고 투석하는 A 자매를 만나 교회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시금치 나물과 김치 그리고 콩나물 국이었는데,
원래 국을 먹지 않는터라 시금치와 김치만 담아오니까,
A 자매가 국이 맛있다며 자꾸 먹어보라고 권하길래,
국이 없고 간단한 교회 식단이 '딱 내 스타일'이라고 했더니,
자기도 집에선 그렇게 간단하게 먹는다며 웃었다.
집 방향이 비슷해서 둘이 버스를 타고 오다가,
중간 지점에서 내려 커피 한 잔 마셨다.
전화는 거의 날마다 주고 받는데,
그렇게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고 차 한 잔 하긴 오랫만이었다.
A 자매만큼 자주 내게 연락하는 사람도 없다.
부모형제보다, 친구들보다 더 많이 한다.
오늘은 어떠냐, 뭐하냐, 괜찮으냐...고 물어주는 것이 늘 고맙다.
나보다 나이도 많이 적은데, 챙기는 것을 보면 꼭 언니같다.
A 자매는, 내게 부족한 온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
고마운 마음에, 오늘은 이 언니가 커피를 쏘마~~ 했더니,
A 자매가 오늘 비치는 햇살처럼 밝게 웃었다.
사랑스러웠다, 그 웃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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