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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1747

초를 태우듯 끝내 마음속 응어리지는 슬픔들은 오늘처럼 어둠을 만들고 초를 태우듯 그렇게 태우겠습니다... 오래전 나의 낡은 노트 한 귀퉁이에 이 글귀가 적혀 있었다. 제목은 없는데, 글을 쓴 사람과 글을 보낸 사람의 이름은 적혀 있었다. 내 오랜 친구가 보낸 시 한 줄이었다. 지금 그 친구는 자신.. 2013. 11. 17.
차 한 잔 나누며...( 4 )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한 번이라도 애써 본 적 있어? 항상 네 상처만 생각하지. 이 세상에 없는 것까지 부족해 하고 근심하면서, 정작 네 가까이에 있는 것들은 불가능하다 여겨 외롭게 하지. [ 오래전 집을 떠날 때 - 신경숙 ] 2013. 11. 16.
차 한 잔 나누며...( 3 ) 건조한 성격으로 살아왔지만 사실 나는 다혈질인지도 모른다. 집착 없이 살아오긴 했지만 사실은 아무리 집착해도 얻지못할 것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짐짓 한 걸음 비껴서 걸어온 것인지도 모른다. 고통받지 않으려고 주변적인 고통을 견뎌왔으며, 사랑하지 않으려고 내게 오는 사랑.. 2013. 11. 16.
차 한 잔 나누며...( 2 ) 점점 나는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는 듯했다. 순수하게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잃은 듯했다. 그가 누구인지 조금 궁금해하다 지나쳤다. 그 또한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다 지나쳤다. 서로 그냥 조금 마음에 떠오르는대로 불러보다가 지나갔다. 그가, 혹은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대체물.. 2013.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