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 지금에야 헤아린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서럽게 우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밀어 넣으면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한시도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를 느끼면서,
혼나서 펑펑 울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
내 품을 파고들어 안기는 아이를 안으면서
깨닫는 것이다.
항상 함께하며 품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던 엄마의 마음을…….
뒷북치는 게 특기인 딸은
오늘도 엄마 사진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 그때 난 엄마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 "
<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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