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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가난한 마음

by IMmiji 2024. 4. 19.

십수 년 전
경제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모든 게 힘들고 어려워
내 마음마저 가난했던 시절 
 
계단에서 내려오다가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살짝 삐끗했다. 
 
원래 일이 안되고 삶이 어지러운 시기엔
건강도 좋지 않은 법...!!
내 허리에 신경을 쓸 상황도 아니어서 그냥 두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재채기를 크게 하다가 또 삐긋
이건 완전 제대로 빗나가버린 기분이 들었다. 
 
마음이 힘든 시기라서
근육도 약해졌다는 생각만 들었고 
 
구부리기도 힘들고 앉았다 일어서기도 힘들고
그렇게 며칠을 고생했다 
 
등 쪽이라 내 손으로 침을 놓지 못하기에
더 긴 시간을 고생했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나고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일어서지는 거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당시 너무 힘들었던 내 인생이 

회복될 거란 희망마저 생기는 듯했다. 
 
산다는 것은 그런 거다. 
 
다치기도 하고 회복하기도 하고,
넘어져 다친 상처에 딱지가 떨어지고 나면
어느새 새살이 반드시 다시 꼭 예쁘게 생긴다. 
 
마음이 다쳐서 가난한 마음이 있다면
어떤 계기로 인해서 

꼭 치유받는 일이 생김을 알아야 한다. 
 
허리 쫘악 펴지는 희망찬 내일은 
 
가난한 마음 멀리하고 

희망을 가질 때 생기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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