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군가와 우연히 만났을 때
그냥 등을 돌리기 어색하고 서운할 때
우린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라는 말을 합니다.
오래된 동창에게 전화를 해서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만나자는 말을 하며
저도 가을에 꼭 밥 한 번 먹자...라고 말끝을 맺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앞으로 살면서 어쩌면 스무 번도 만나지 못할 친구들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 친구들 중에서
지금 가끔 통화는 하는데...
과연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런 친구들과 이 가을이 지나기 전에
꼭 가을 음식 한 번쯤 드시길 바랍니다.
이번 가을에 꼭 먹고 싶은 식재료는
어떤 게 좋을까요?
가을에 전어 구이와 낙지요리가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전어보다는 고등어를 좋아합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고등어 요리는 바로
안동 간잽이의 손을 거쳐서
소금 간이 짭조름하게 된 간고등어입니다.
고등어 가격은 비싸지도 않을뿐더러
영양도 훌륭해요.
그래서 “바다의 보리”라고도 하죠.
고등어에 박힌 잘 구워진 천일염의 맛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천일염을 잘 먹고 그 소금의 맛을 알아야만
우린 단맛을 멀리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더 건강하게 됩니다.
가을은 올해도 어김없이 왔고
우린 또 좋은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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