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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늦가을 낙엽은 지고

by IMmiji 2022. 12. 2.


찬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늦가을 낙엽은 지고
마지막 남은 잎새마저
다 떨군 나무는
1년동안 가꾸어온
삶의 무게를 다 벗어던졌구나. 

이리 저리
발밑에 구르는 낙엽은 
누군가 이승에 벗어놓고 간 
햇살 한 줌
그리움 한 줌
슬픔 한 줌
추억 한 줌

 

 

< 늦가을 낙엽은 지고 _ 남낙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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