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먼 길 달려왔습니다
터벅터벅 걷다가 삶에 지쳐
그 끈을 놓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삶의 끈 놓지 않고
11월의 아침 앞에 서 있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해서
뜨거운 눈물이 가슴으로 흐릅니다
오늘도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박동이 멈추었던 심장에서
깃발 하나 펄럭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11월의 아침 / 김이진 >
참으로
먼 길 달려왔습니다
터벅터벅 걷다가 삶에 지쳐
그 끈을 놓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삶의 끈 놓지 않고
11월의 아침 앞에 서 있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해서
뜨거운 눈물이 가슴으로 흐릅니다
오늘도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박동이 멈추었던 심장에서
깃발 하나 펄럭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11월의 아침 / 김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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