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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9월에는

by IMmiji 2022. 9. 3.

풀벌레 울음소리에

고향집의 애달픈 향수

밀려오는 진한 그리움

돌아서 가던 길 멈추고

저미는 쪽빛 하늘 아래

서 있는 코스모스

닮은 여린 미소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한

환한 모습으로

향기로 가득 채운 가을사랑

초록빛 조금씩

퇴색되어가고

무성했던 들녘도 황금빛으로

가을을 익힌다

무르익은 희망

풍성한 꿈으로 가는

가을의 길목

뜨락에 나가

가슴을 열어

구월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 ​9월에는 / 반기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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