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잘 견뎌 준 당신
9월엔 조금만 아파하고
덜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도
시들기를 반복하고
예쁜 꽃을 피우듯
인생이야 어찌 말 한마디로 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요
농부의 손길이
고스란히 담긴 가을 들녘
보기만 하여도 뿌듯하고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그래서
가을이 익어가는 9월은
고개를 숙이는 가 봅니다
우리도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주며
결실을 맺는 9월이길 소망합니다.
< 9월엔 / 최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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