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명의 사람들 중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 사랑받게 되는 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일이에요.
수백만 명의 사랑보다
단 한 명의 깊고 아득한 사랑이
훨씬 특별하다는 것.
당신과 나와 우리가
한없이 아름답다는 것.
내 표현이 조금 진부한가요.
진부한 표현이라고 느껴지는 건
어쩌면 가장 보편적이고 소중한
진심을 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그 보편성이 우리 둘에게는
가장 특별한 진심일 거예요.
내 마음을 아무리 설명해도 모자랄 거예요.
당신은 자고 있고 나는 지금 깨어있습니다.
새벽의 넘치는 사랑을
이대로 흘려보낼 수가 없어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당신 하나로 인해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순간 속의 영원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잘 자요.
" 진심 "
[출처: 최유수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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