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눈앞에 놓여있는 날들도
결국 시간이 흐르면
전부 사무치게 그리운 '그 순간'이 된다는 걸.
눈앞에 있는 사람도 언젠가
손닿을 수 없을 만큼 멀어지고는,
그리웠던 누군가가 된다는 걸.
그리움이라는 건
과거에만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눈앞에서 다가올 눈부시게 그리운 순간들,
아직 만낄할 수 있는
그리운 순간들을 인식하지 못하고선.
그리움은 절대 과거에만 있는 감정이 아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있다.
그것은 우리 삶 전체를 관통하며,
내 삶이 그 자체로 그리워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나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늘 그리워하며 산다.
하루하루가 그리운 날들의 연속이다.
그러니 지나간 그리움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을 산다.
" 그리움 "
[출처: 김해찬 '사람과 사랑 그 사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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