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쁘고 즐겁고 싶지만
하루에 느끼는 감정 중
좋은 감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다.
한번씩 웃을 일이 있지만
그보다 조금 짜증스럽거나
불안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더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어둠이 있어서
빛이 눈부신 것처럼
슬픔이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이따금 느끼는 기쁨이 더욱 소중해진다.
인간에게 좋은 감정밖에 없었다면
그 중에서도 다시 약한 기쁨,
좋은 기쁨, 최고의 기쁨으로
감정이 세분되었을 것이다.
우리의 일상이
'오늘은 기분이 안 좋았으니까
내일은 오늘보다 좋을 거야'
'오늘은 기분이 좋았으니까
내일 불행해지면 어쩌지'
이런 흐름으로 흘러가진 않지만
모든 감정은 각각의 감정을 있게 하는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 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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