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이란 게
물 속에 있는 유리공같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물.
나에게 조그마한 틈이 생기면
그 틈을 통해 물이 들어온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별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그 작은 틈으로 들어오는 물이
나의 틈을 넓히고, 더 많은 물이 들어오고
어느새 물이 가득차거나
그 틈으로 들어오는 물로 인해
나는 더욱 부서져 버린다.
각자가 살아가는 환경, 상황 등에
우리에게 뚫려있는 틈으로
항상 후비고 들어와
나의 틈을 넓히고, 나를 덮어버린다.
그 조그마한 틈.
원래는 그렇지 않았던 자신이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생긴 틈.
덮어놓기도 하고 잊어버렸던 틈은
어느새 벌어져 있기도 하고,
그 틈을 통해 많은 물이 들어와 있기도 한다.
덮고, 감추고, 냅두면
더 벌어지고, 쓰리고, 덧나고 아프다.
모든 상처에는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
원래 아팠던 사람은 없다.
원래 아파야 하는 사람도 없다.
몸이 아프면 약도 먹고 휴식이 필요하듯이
마음에도 휴식과 회복을 주어라.
[ 유리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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