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호박죽~ㅎ
김연아를 닮은 명품 호박죽이다.~ㅎ
지난가을 남편이 멀리 울산에서 테니스 경기가 있을 때
아는 지인께서 주신 호박이다.
따뜻하게 겨울을 보낸 호박이 긴 기다림 끝에 빛을 봤다
골이 깊이 파진 맷돌 호박이라 빛이 참 곱다.
어머니 살아계실 때는 가을이면 호박을 일부러 사서라도
호박죽을 꼭 끓여 드렸는데 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있는 호박도 먼 산에 불 보듯 하다가 인제야 끓이게 됐다.
호박이 한 번에 하기에는 많은 것 같아
큰 것 하나는 남기고 보통 크기 두 개를 하였다.
호박죽을 그냥 하는 것보다 팥을 삶아 넣고 하면 더 맛이 있기에
팥을 삶아 넣고 했더니 구수하고 감칠맛이 난다.
이것도 병인지 뭐만 하려고 하면 하기도 전에
주고 싶은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작은 것 두 통은 이미 나눔을 하고
한 통은 구역예배 드릴 때 먹으려고 한다.
산소녀표 호박죽 맛있어 보아지 않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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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호박, 팥, 찹쌀 가루, 설탕, 소금
<레시피>
1. 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긴다.
2. 껍질을 벗긴 호박은 얇게 썰어 적당한 냄비나 곰 솥에 넣고 물을 적당히 붓고 푹 끓인다.
(저 정도의 호박에 물 3대접을 부었는데 적당했다)
3. 호박이 푹 무르면 도깨비 방망이로 호박을 곱게 간다.
4. 팥을 깨끗이 씻어 물을 붓고 팥이 잘 무르도록 삶아 채반에 건진다.
물을 적당히 부었더니 건질 필요도 없이 팥이 잘 삶아졌다.
5. 호박이 갈아졌으면 삶아 놓은 팥을 넣고 보통 불로 약 20분 정도 끓이다가 찹쌀 가루 물에 개어 놓은 것을 넣고 덩어리가 안 지게 잘 저어가며 약 10분간 더 끓이다가 소금을 조금 넣고 설탕을 기호에 맞게 적당히 넣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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