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락 안고 싶다
바람의 수작에
꽃질 때 문득 보고픈 자리
혼자서 휘적이며
살아왔던 견딤 만큼이나
덩치 큰 기억마저
떨어진 자리
목구멍 깊숙이
붉은 슬픔 피워 두고
꽃진 자리에 인연 하나
올려 놓은 자리
( 꽃진 자리 휑하다 - 황라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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