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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 아껴두기 -

by IMmiji 2013. 10. 3.

 

 

 

그대 그리운

그리움

흙으로 치면

산만큼 쌓이고

 

그대 보고 싶은

보구지움

물로 치면

바닷물로 질펀하여도

 

아껴두기

사랑이라 그 말씀은

아껴두기

 

무거워라 무거워

더 못 지탱한

서러운 훼절

 

산은 무너져

사태나고

바닷물 메말라

쓰라린 소금으로 굳는다 해도

 

아껴두기

정녕

아파라 그 말씀은

아껴두기

 

 

< 아껴두기 - 허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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