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부의 진실을 알아야 할 때)

 

구글 검색 창에 인플레이션을 입력하면
놀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검색 결과에서 인플레이션이
물가 상승으로 해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인플레이션을 물가 상승으로 정의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의 진짜 원인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가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된 이유는
자본주의에 물들어 부를 축적하기 위해
가격을 올린 아이스크림 판매상이나
탐욕스러운 석유산업 때문인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통화량 확장’을 뜻한다.
물가 상승은 통화량 확장에 따른 결과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  
 
통화량이 확장되면 새롭게 만들어진 돈이
내 주머니로 흘러 들어온다.
그럼 경기가 호황을 이룰 것이고,
이때 가격 하락 공포증이 인플레이션을 정당화한다.  
 
인플레이션은 부의 재분배를 초래한다.
새로 찍어서 만들어진 돈을
먼저 확보한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가장 먼저 그 돈을 손에 넣는 사람은
아직 변하지 않은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큰 이익을 본다.  
 
반면 새로운 돈을 뒤늦게 손에 넣은 사람들이나
아예 그 돈을 손에 넣을 수 없는 사람들은 피해자가 된다.
그들이 추가 수입을 확보할 시점이 되면
물건과 서비스 가격은 이미 오른 상태다.  
 
‘최초로 새로운 돈을 손에 넣는 사람들’은
국가 및 은행, 그리고 (대)기업 관련자들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손에 넣는 사람들’은
봉급 생활자와 연금 수급자들이다.  
 
인플레이션은 빈곤을 야기하면서
은행 시스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슈퍼 리치들을 더 부유하게 만든다. 

 

" 부의 진실을 알아야 할 때  " 
 
<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