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증후군 고위험군이라는 진단을 받고서
내원한 분께는
저는 이 질문을 가장 먼저 합니다.
“ 하루 몇 끼 드시나요? ”
하루 세끼를 전부 챙겨 드시면서
대사증후군을 없앤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심혈관, 뇌혈관, 당뇨병의 위험인자가
모인 대사증후군 성인병의 시작이죠.
이중에서도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살이 자꾸 찌는 비만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인슐린이 제대로 활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굶어야 합니다.
요령 있게 잘 굶어야 해요.
그래서 인슐린 분비에 관련된 장기가 쉬어야 해요.
인슐린 분비와 관련된 장기가 무엇일까요?
바로 췌장과 부신입니다.
결국 많이 먹으면 안 되고, 급하게 먹으면 안 되고
긴장되고 스트레스받거나
감정적으로 민감한 상태에 있으면 곤란하다는 말이에요.
또한 적당히 드신다고 하더라도
설탕이 들어간 음식, 과도한 밀가루 음식을 드신다면
이 또한 염려해야 해요.
그래서 조금은 굶어야 하고
좋은 음식을 올바른 방법으로 드셔야 하고
적당히 이완을 하고 쉬어야 하며
마음을 편히 가져야함을 의미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시는 분,
스트레스를 술과 안주로 푸시는 분,
이런 분들이 특히 주의해야겠네요.
스트레스받아서 부신이 피로한 상태에서
과음과 과식을 하면
췌장에서 더 피로한 이치 때문입니다.
대사증후군은 말 그대로 증후군이에요.
대사병이 아니구요.
노력하면 쉽게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증후군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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