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무던히 애쓴다는 걸 알고 있다.
괜찮은 어른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어쩌면 우리는 모두
외로운 사람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한다.
외로움이 무수한 우리라서
내내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고
나누는 대화 속에서 다신 없을
행복을 목격하기도 하는 우리라서
혼자 남겨지는 순간이 싫고
헤어지는 것이 너무나도 싫어서
우리는 모두 사랑을 하려는 게 아닐까.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손을 쓸 수 없이 외로워지는 순간도
근사한 사랑 앞에서는 무의미해지고 말 테니까.
우리가 서로를 애틋이 마주 보며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나만 이토록 힘든 게 아니구나’
‘당신 참 기특하다. 용케도 잘 버텨내고 있구나’
작게나마 서로를 응원해 주면 좋겠다.
단언컨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이렇게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
당신은 충분히 괜찮은 어른으로 커가고 있다.
낙엽처럼 풍성한 색으로
예쁘게 예쁘게 잘 익어가고 있다.
"외로운 사람들"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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