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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2월

by IMmiji 2023. 2. 17.

메마른 발자국에
물이 고인다

단순히 잔설이 떠난 자리를
새순이 차고앉는 건 아니다

은둔의 시간이 되풀이되듯
몽우리 돋는 시절도 다시 돌아온다

게다가 기대에 부푼 뿌리 위에
어찌 절망이 솟아 나오랴

 


< 2월 / 임영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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