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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천사의 손길이 닿는다면

by IMmiji 2023. 2. 7.

 

 

우리는 용기낼 줄을 몰라 

기쁨에서 멀어지고 

고독의 조개껍질 속에 웅크린 채 살아가지 

 

사랑이 높고 성스러운 사원을 떠나 

우리의 눈앞에 나타나 

삶 속에서 우리를 해방시킬 때까지 

 

사랑은 온다 

그 옷자락에 환희를 담고 

즐거운 옛 기억과 

오래된 고통과 함께 

 

그러나 우리가 용감하다면 

사랑은 두려움의 사슬을 끊어 버린다 

우리의 영혼으로부터 

 

마음이 자꾸 작아지는 병은 사라진다 

쏟아지는 사랑의 빛 속에서 

우리는 감히 용감해진다 

 

그리고 문득 알게 된다 

사랑은 우리의 모든 것을 바라고 

우리의 모든 미래를 바란다는 것을 

 

오로지 사랑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_ 천사의 손길이 닿는다면 / 마야 안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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