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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만추의 11월에는

by IMmiji 2022. 11. 24.

가을이 익을 대로 익은

만추(晩秋)의 11월에는 

 

살아온 삶을 추억하며

길게 미소 짓게 하소서. 

 

일일이 삶을 다 헤아리진 못해도

남은 생의 길을 잘 찾아서

늠름하게 걸어가게 하소서. 

 

찬바람 불고 화려한 단풍들이

낙엽이 되어 휘날려도 

 

가슴속에서는 훈훈한 바람 불고

사랑과, 희망의 잎이 무성하게 하소서. 

 

하여 만추의 11월에는

행복한 겨울을 꿈꾸게 하소서. 

 

 

< 만추의 11월에는 / 김영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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